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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병원, 무엇을 묻고 기록할까: 20장. 청력·시력·움직임을 배려하는 진료

20장. 청력·시력·움직임을 배려하는 진료

잘 못 들은 것을 동의로 착각하면 안 된다. 보청기·안경이 평소 상태인지 확인하고, 의료진이 부모님 정면에서 한 번에 한 주제를 말하도록 정중히 요청한다. 보호자가 큰소리로 대신 답하기 전에 부모님이 이해하고 표현할 시간을 준다. 마스크 때문에 입 모양이 보이지 않는 등 의사소통 장벽이 있으면 그 사실을 알린다.

이동이 불편하면 병원 도착 뒤 즉흥적으로 업거나 부축하지 않는다. 사용하는 지팡이·보행기·휠체어와 낙상 경험을 직원에게 알리고 도움 절차를 따른다. 검사대나 화장실 이동에 필요한 지원도 미리 묻는다. “평소 혼자 하신다”와 “오늘도 안전하다”는 같은 말이 아니다.

설명이 길어질 때는 핵심을 세 칸으로 나눈다. 오늘 확인한 것 / 집에서 할 것 / 다시 연락할 조건. 큰 글씨로 적고 부모님이 직접 한 번 읽어 보도록 한다. 가족 편의를 이유로 부모님을 대화에서 제외하지 않는 것이 이 장의 완료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