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장. 외래에서 입원으로 바뀌는 날
예상하지 못한 입원 권고를 받으면 보호자는 숙박 준비보다 먼저 결정과 실행을 분리한다. 왜 입원이 필요한지, 지금 결정해야 하는지, 예상되는 검사와 치료, 병실이 정해지기 전 대기 장소, 기존 약을 어떻게 다룰지 의료진에게 묻는다. 보호자가 직장이나 가족 일정을 이유로 의학적 필요성을 판단하지 않는다.
입원 수속 중에는 현재 약 목록, 알레르기, 최근 검사, 평소 이동·식사·의사소통 지원을 기준 정보로 전달한다. 기존 약을 병실에서 임의로 복용하지 않고 의료진 지시를 확인한다. 귀중품, 신분 서류, 전자기기는 최소화하고 병원의 반입·보관 규정을 따른다.
가족에게는 확정된 사실만 알린다. 입원 결정 / 현재 위치 / 오늘 예정 / 대표 연락자 / 아직 모름 다섯 줄이면 된다. 추정 진단과 검사 결과를 소문처럼 퍼뜨리지 않는다. 대표 보호자는 자신이 모든 의료 결정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지 말고 부모님의 의사와 병원 동의 절차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