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답부터
적금은 광고에 가장 크게 적힌 최고 연 〇%만 비교하면 실제 수령액을 잘못 예상하기 쉽습니다. 기본금리 + 내가 충족할 수 있는 우대금리 + 월 납입 방식 + 세후 만기수령액 + 중도해지 가능성을 같은 기간과 월 납입액으로 맞춰 비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월 50만원을 12개월 넣는 연 5% 적금의 세후 이자는 137,475원입니다. 매달 넣은 돈이 평균 절반 조금 넘는 기간만 맡겨지기 때문에, 600만원을 1년 예금에 넣었을 때로 치면 약 2.7% 수준이에요. 후보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적금 금리 비교에서 찾습니다. 실제 가입 전에는 해당 금융회사 상품설명서에서 적용금리, 우대조건 판단일, 중도해지이율과 예금자보호 표시를 다시 확인하세요.
왜 표시금리만큼 이자가 붙지 않나요?
정기적금은 목돈 전액을 첫날 맡기는 정기예금과 다릅니다. 매달 넣는 돈마다 이자가 붙는 기간이 다릅니다. 첫 회차 납입금은 오래 운용되지만 마지막 회차 납입금은 짧게 운용됩니다. 따라서 월 납입액의 합계에 표시금리를 단순히 곱하면 실제 세전이자보다 크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예상 수령액은 금융회사의 공식 계산기나 상품설명서 예시를 사용하세요. 직접 계산한 값은 납입일, 월별 일수, 세금과 우대조건 반영 방식 때문에 실제 결과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비교표에 반드시 넣을 항목
| 항목 | 확인할 질문 |
|---|---|
| 기본금리 | 아무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적용되는가? |
| 최고금리 | 모든 우대조건을 충족했을 때만 가능한가? |
| 우대조건 | 급여이체·카드실적·첫거래·마케팅 동의 중 실제 가능한 것은 무엇인가? |
| 납입 방식 | 정액적립식인가, 자유적립식인가? 월 한도는 얼마인가? |
| 우대 판단 시점 | 매월 판단하는가, 만기 때 한 번 판단하는가? |
| 중도해지이율 | 몇 개월 유지했을 때 얼마를 적용하는가? |
| 만기 후 이율 | 만기 뒤 찾아가지 않으면 어떤 이율인가? |
| 세금 | 일반과세인지 비과세·세금우대 요건이 있는가? |
| 보호 여부 | 예금자보호 대상 표시와 보호 한도를 어디서 확인하는가? |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불필요한 카드 소비나 유료 서비스 가입이 필요하다면 그 비용을 이자와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금리 혜택보다 추가 지출이 크면 실질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 비교 순서
- 한 달에 무리 없이 넣을 금액을 정합니다.
- 비상금과 1년 안에 쓸 돈을 먼저 분리합니다.
- 유지 가능한 가입 기간을 정합니다.
- 은행연합회 비교공시에서 기간·납입액에 맞는 후보를 찾습니다.
-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를 따로 적습니다.
- 충족 가능한 우대조건만 체크해 예상 적용금리를 계산합니다.
- 각 상품의 세후 만기수령액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합니다.
- 중도해지이율과 납입 중지·일부 인출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 가입 화면에서 최종 상품설명서와 적용 예정 금리를 저장합니다.
우대조건은 이렇게 계산하세요
예를 들어 최고금리가 기본금리와 네 가지 우대조건의 합이라면, 네 조건을 모두 받을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습니다.
실제 예상 적용금리
= 기본금리
+ 이미 사용 중인 급여계좌 조건
+ 추가 비용 없이 가능한 첫거래 조건
+ 실제로 유지할 수 있는 자동이체 조건
카드 월 실적, 제휴 서비스 결제, 마케팅 수신처럼 생활을 바꿔야 하는 조건은 별도 표시합니다. 달성 가능과 달성하려고 추가 지출 필요를 나누면 과장된 최고금리에 끌려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유적금과 정액적금 선택
정액적립식이 맞는 경우
- 매월 같은 금액을 자동이체할 수 있다.
- 강제 저축 효과가 필요하다.
- 납입 누락 시 우대금리 영향이 없는지 확인했다.
자유적립식이 맞는 경우
- 월별 소득 편차가 크다.
- 납입한도 안에서 여유자금이 생길 때 넣고 싶다.
- 최소 납입과 우대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이름이 자유적금이어도 월 납입 한도, 최소 납입, 자동이체 횟수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품설명서의 적립 방법을 확인하세요.
중도해지 가능성을 먼저 계산해야 하는 사람
- 이직·휴직·출산·이사를 앞두고 있다.
- 비상금이 별도로 없다.
- 대출 상환일이나 큰 결제가 가입 기간 안에 있다.
- 소득이 매달 달라 자동이체 실패 가능성이 높다.
중도해지하면 약정 최고금리 대신 별도의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해지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기 전에 가입 후 1개월·3개월·6개월 등 구간별 이율과 원금 손실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예금자보호 확인법
상품 페이지와 설명서에서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예금보험공사의 현재 보호 제도를 다시 확인합니다. 같은 앱에서 판매하더라도 예금, 투자상품, 제휴상품의 보호 여부가 같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현재 예금자보호법상 보호한도는 한 금융회사에서 한 사람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원입니다. 2025년 9월 1일부터 종전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됐습니다. 같은 금융회사에 적금·예금 계좌가 여러 개라면 계좌마다 1억원이 아니라 보호되는 예금 등을 합산해 판단하므로, 금융회사명과 합산 범위를 확인하세요.
완료 확인 체크리스트
- [ ] 같은 월 납입액과 기간으로 비교했다.
- [ ] 기본금리와 실제 가능한 우대금리를 분리했다.
- [ ] 세후 만기수령액을 확인했다.
- [ ] 중도해지이율과 납입 실패 조건을 확인했다.
- [ ] 우대조건 때문에 생기는 추가 지출을 계산했다.
- [ ] 예금자보호 대상 표시를 확인했다.
- [ ] 가입 직전 상품설명서와 적용금리를 저장했다.
월 50만원·12개월 적금, 세후 이자를 직접 계산하면
정액적립식 단리 적금에서 1회차 납입금은 12개월, 마지막 12회차 납입금은 1개월 동안만 이자가 붙습니다. 그래서 세전 이자는 월 납입액 × 연 금리 × (1+2+…+12) ÷ 12, 곧 월 납입액 × 연 금리 × 6.5입니다. 세금은 금융감독원 비교공시와 같은 기준인 이자소득 원천징수 15.4%(소득세 14%, 지방소득세 1.4%)를 뺍니다.
아래는 기본 연 4% 상품과 우대까지 받아 연 5%가 되는 가상 상품을 같은 조건에 넣은 값입니다. 실제 은행 계산은 납입일과 일수, 원 단위 절사 방식에 따라 몇십 원 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적용 금리 | 원금 합계 | 세전 이자 | 세금 15.4% | 세후 이자 | 만기 수령액 |
|---|---|---|---|---|---|
| 연 4% | 6,000,000원 | 130,000원 | 20,020원 | 109,980원 | 6,109,980원 |
| 연 5% | 6,000,000원 | 162,500원 | 25,025원 | 137,475원 | 6,137,475원 |
연 5% 적금의 세전 이자 162,500원은 600만원을 처음부터 1년 동안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로 치면 약 2.7%(162,500 ÷ 6,000,000)에 해당합니다. 적금 원금은 평균적으로 절반 조금 넘는 기간만 맡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00만원이 이미 통장에 있다면 연 3% 예금(세전 180,000원)이 연 5% 적금보다 이자가 많습니다. 반대로 월급에서 매달 떼어 모으는 돈이라면 예금은 처음부터 선택지가 아니니, 적금끼리 이 표 방식으로 비교하면 됩니다.
우대금리 1%p가 카드 실적 조건이라면
가상 사례로, 기본 연 4%에 ‘카드 월 30만원 이상 사용’ 조건으로 1%p를 더 주는 상품을 보겠습니다. 위 표에서 1%p가 만드는 차이는 세후 27,495원(137,475원 − 109,980원)입니다. 1년 내내 조건을 채워도 얻는 돈이 이 정도라서, 원래 쓰지 않았을 소비가 한 달에 3천원만 늘어도(연 36,000원) 이득이 사라집니다. 이 조건 때문에 연회비가 있는 카드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연회비가 27,495원보다 큰지만 보면 판단이 끝납니다.
6개월 만에 해지하면
같은 월 50만원 적금을 6회 납입하고 해지했는데 중도해지이율이 연 1%라고 가정하면(가상 사례), 세전 이자는 500,000 × 1% × (1+…+6) ÷ 12 = 8,750원이고 세후로는 약 7,400원입니다. 만기까지 유지했을 때 연 4% 기준 세후 109,980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가입 전에 중도해지이율 표에서 ‘6개월 경과’ 칸의 숫자를 이 식에 넣어 보면 깨질 가능성이 있는 돈을 적금에 넣을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보호 한도와 여러 계좌 합산 방식은 예금자보호 1억원 정리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공식 확인처
- 은행연합회 적금 금리 비교: https://portal.kfb.or.kr/compare/receiving_deposit_3.php (새 창 / opens in a new window)
- 금융위원회,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 1억원 시행: https://www.fsc.go.kr/edu/news/85225 (새 창 / opens in a new window)
- 국가법령정보센터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https://www.law.go.kr/LSW/lsInfoP.do?lsiSeq=273001 (새 창 / opens in a new window)
- 예금보험공사: https://www.kdic.or.kr/ (새 창 / opens in a new window)
금리와 우대조건은 수시로 변경됩니다. 비교공시는 후보 탐색에 활용하고 실제 가입 화면의 상품설명서·약관·적용 예정 금리를 최종 기준으로 사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