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장. 전환 실패를 데이터로 회수하기
역할이 맞지 않거나 지원이 계속 막혀도 “나는 늦었다”로 결론내리지 않는다. 가설, 실행, 관찰, 해석을 분리한다. 수요가 적었는지, 증거가 부족했는지, 제약과 충돌했는지, 실제 업무가 에너지를 소모했는지 본다.
중단 기준을 미리 쓰면 매몰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정보 인터뷰 다섯 번에서 핵심 업무가 제약과 충돌하거나, 작은 프로젝트를 두 번 해도 지속 의향이 없거나, 생계 완충이 최소선 아래로 내려가면 가설을 재검토한다. 포기와 방향 전환을 구분한다.
회수 가능한 자산을 목록으로 만든다. 새 도메인 언어, 데이터 정리, 인터뷰, 글쓰기, 관계, 자기 이해는 인접 역할로 옮길 수 있다. 실패 보고서에는 누구를 탓했는지가 아니라 다음 후보에서 바꿀 조건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