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답부터
신생아 목욕은 하루 한 번 정도, 물 온도는 38~40℃가 적당합니다. 온도계가 없으면 팔꿈치를 담가 따뜻한 정도면 됩니다. 방 안은 24℃, 습도 50~60%로 맞추고, 탯줄이 아직 붙어 있다면 통목욕 대신 스펀지 목욕으로 배꼽이 젖지 않게 하거나, 통목욕을 했다면 소독한 뒤 덮지 말고 말립니다. 병원마다 안내가 달라서 퇴원 때 받은 방식을 따르면 됩니다(아래 ‘스펀지 목욕 순서’와 ‘병원마다 안내가 다른 이유’ 참고).
처음 아기를 씻길 때 제일 무서운 건 "미끄러지면 어떡하지"와 "배꼽에 물 닿아도 되나"입니다. 이 글은 준비물부터 배꼽 관리까지, 손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욕 전에 준비할 것

물을 받기 전에 전부 손 닿는 곳에 놓으세요. 아기를 안은 채로 뭔가를 가지러 가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안전의 핵심입니다.
- 아기 욕조와 따뜻한 물
- 물 온도계(없으면 팔꿈치로 확인)
- 큰 수건 2장(감쌀 것, 바닥에 깔 것)
- 갈아입힐 옷과 새 기저귀
- 아기용 세정제
- 소독용 알코올 또는 베타딘(포비돈 요오드 소독약), 면봉(배꼽이 아직 안 떨어졌다면)
| 항목 | 기준 |
|---|---|
| 물 온도 | 38~40℃ (팔꿈치로 따뜻한 정도) |
| 방 안 온도 | 24℃ |
| 방 안 습도 | 50~60% |
| 횟수 | 하루 한 번 정도 |
| 아기 정상 체온 | 36.5~37.5℃ |
가습기를 쓴다면 수돗물을 끓여 식혀서 사용하거나 가열식 가습기가 권장됩니다.
목욕 순서

- 방 온도와 물 온도를 먼저 맞춥니다. 아기 옷은 마지막에 벗깁니다.
- 한 손으로 아기의 목과 뒤통수를 받치고,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으로 어깨를 감싸 쥡니다. 이 손은 목욕이 끝날 때까지 떼지 않습니다.
- 얼굴부터 닦습니다. 물수건이나 손으로 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한 번 닦은 면은 다시 쓰지 않습니다.
- 머리를 감깁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귓바퀴를 살짝 눌러 막아줍니다.
- 몸을 씻깁니다. 목·겨드랑이·사타구니·허벅지 접힌 부분처럼 주름진 곳에 때가 잘 낍니다.
- 물기를 눌러 닦습니다. 문지르지 말고 수건으로 톡톡 눌러 흡수시킵니다.
- 접힌 부분과 배꼽 주변까지 완전히 말립니다.
- 기저귀를 채우고 옷을 입힙니다.
목욕 시간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아기는 체온을 잃기 쉬워서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힘들어합니다. 아기가 심하게 울거나 몸이 차가워지면 중단하고 감싸주세요.
배꼽(탯줄) 관리

배꼽은 생후 7~10일 이내에 마르고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며칠 늦어진다고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 통목욕을 했다면 알코올이나 베타딘 소독액을 면봉에 묻혀 배꼽을 소독합니다.
- 소독 후에는 거즈나 솜으로 덮지 말고 자연 건조시킵니다. 공기가 통해야 잘 마릅니다.
- 기저귀 허리선이 배꼽을 덮지 않게 살짝 접어 내립니다.
- 너무 자주, 너무 철저하게 소독하면 오히려 떨어져야 할 탯줄이 남는 경우가 있으므로 과하게 하지 않습니다.
- 떨어질 때가 되면 살짝 피가 비칠 수 있습니다. 억지로 떼지 마세요.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악취 나는 노란 분비물, 배꼽 밑 피부가 붉어짐, 만지면 아기가 우는 경우, 떨어진 뒤에도 계속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으세요. 탯줄이 떨어진 뒤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온 확인하는 법
목욕 후 아기 상태를 볼 때 체온이 기준이 됩니다.
- 아기 정상 체온은 36.5~37.5℃입니다.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에게 열이 나면 집에서 식히며 지켜보지 말고 바로 소아 응급실이나 소아과로 갑니다. 서울아산병원은 3개월 미만 아기의 발열을 응급실 진찰이 필요한 경우로 꼽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 시기 발열은 심한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퇴원안내 기준으로 겨드랑이 체온 37.5℃ 이상이면 열이 있는 것입니다.
- 전자체온계는 전원을 켜고 겨드랑이 가운데에 금속 부분을 대었다가 알람소리가 나면 확인합니다.
해열제 사용 여부와 용량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세요.
알코올 소독과 건조 관리: 병원마다 안내가 다른 이유
퇴원할 때 한 병원은 “목욕 후 알코올로 소독하라”고 하고, 육아 포털이나 다른 병원은 “아무것도 바르지 말고 말리라”고 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 다 공식 안내에 있는 방식입니다.
| 방식 | 하는 일 | 누가 이렇게 안내하나 |
|---|---|---|
| 소독 | 통목욕 후 알코올이나 베타딘을 면봉에 묻혀 배꼽을 소독하고 덮지 않고 말림 |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퇴원안내 |
| 건조 관리 | 탯줄이 떨어질 때까지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 욕조 목욕 대신 스펀지 목욕, 기저귀는 제대(탯줄) 아래로 | 아이사랑 임신육아종합포털(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자료), WHO 신생아 권고 |
WHO는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깨끗하고 건조한 제대 관리(clean, dry cord care)를 권하고, 클로르헥시딘을 매일 바르는 방식은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지역의 가정 분만 등으로 한정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안내는 이른둥이 퇴원 기준까지 담긴 신생아과 퇴원안내이고, 여기서는 통목욕 뒤 소독을 권합니다. 어느 쪽이든 공통점은 배꼽을 젖은 채로 두지 않는 것입니다. 퇴원 때 받은 방식이 있다면 도중에 바꾸지 말고 그 방식을 유지하는 편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시기도 안내마다 조금 다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7~10일, 아이사랑은 1~2주경으로 적고 있습니다. 대신 진료가 필요한 신호는 같습니다. 악취 나는 노란 분비물, 제대 밑 피부가 붉어짐, 만지면 아기가 우는 경우, 떨어진 뒤에도 계속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입니다.
탯줄이 붙어 있을 때 부분목욕(스펀지 목욕) 순서
아이사랑은 제대를 건조하게 유지하려면 욕조 목욕보다 스펀지 목욕이 낫다고 안내합니다. 방 온도와 물 온도 기준은 위 표와 같고, 욕조 대신 대야와 물수건을 씁니다.
- 큰 수건을 깔고 아기를 눕힙니다. 옷은 한꺼번에 벗기지 않고 씻을 부위만 드러냅니다.
- 얼굴: 깨끗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고, 닦은 면은 다시 쓰지 않습니다.
- 머리: 아기를 팔에 안고 대야 위로 머리만 내밀어 적신 뒤 헹구고 바로 말립니다.
- 목·겨드랑이·팔: 짠 물수건으로 접힌 곳을 닦고 바로 수건으로 눌러 말린 뒤 덮습니다.
- 배: 배꼽 주변은 물이 흘러들지 않게 피해서 닦습니다.
- 다리와 기저귀 부위는 마지막에 닦습니다. 새 기저귀는 허리선을 접어 배꼽 아래로 채웁니다.
탯줄이 떨어지고 배꼽이 마르면 그때부터 통목욕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자주 막히는 지점
- 아기가 목욕 내내 웁니다: 물 온도, 방 온도, 배고픔 순서로 확인하세요. 배고픈 상태나 수유 직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배꼽이 2주가 넘도록 안 떨어져요: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악취·분비물·주변 발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
- 혼자서는 무섭습니다: 처음 몇 번은 두 사람이 하세요. 한 명이 아기를 받치고 한 명이 씻기면 훨씬 안전합니다.
- 목욕 후 피부가 건조해요: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아기용 보습제를 쓰되, 피부 상태가 계속 나쁘면 소아과에 상의하세요.
공식 확인처
-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퇴원안내: https://neo.amc.seoul.kr/asan/depts/neo/K/content.do?menuId=1745 (새 창 / opens in a new window)
- 아이사랑 임신육아종합포털 신생아 돌보기: https://www.childcare.go.kr/?menuno=422 (새 창 / opens in a new window)
이 글은 공식 퇴원안내와 육아 포털 정보를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발열, 배꼽 분비물, 피부 이상은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하세요.
